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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호국 보훈의 달, 그러나 잊혀진 사람들
등록일 2014.07.01 작성자 관리자
파일첨부 조회수 1376

호국 보훈의 달, 그러나 잊혀진 사람들




올해도 어김없이 6월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66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제59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다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매번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쵸콜릿과 사탕을 주고받는 날에는 어김없이 직장이나 가정에서 작은 선물을 나누며 마음을 전하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은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한 현충일에는 어떤 일들을 하며 보내고 있을까요

 

대부분 정부나 자치단체 주관인 현충일 추념식 외에 국민들이 그 뜻에 동참하는 일이란 경건한 마음으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정도 인 것 같습니다. 국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의 뜻을 잊지 말자고 하지만 그렇게 잊지 말자고 할수록 우리들에게는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국가보훈처의 통계 현황을 인용해 보면 우리나라에는 5월말 현재, 667,756명의 보훈대상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6.25 참전 유공자는 이제 161,930명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목숨 바쳐 저항하고 싸운 국가유공자 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쵸콜릿이나 사탕 한 줌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터인데 왜, 우리 사회는 1년에 한, 두 번 기념식에 초청하는 것 말고는 유공자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지 않을까요.

 

6월이면 어김없이 내 걸리는 플래카드 말고, 현충일이나 6.25 행사 말고 일상에서 아니면 하루라도 국민들과 유공자분들이 어울리고 그 뜻을 기리는 다양한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나 봉사단체가 지역 유공자분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자연스럽게 교류를 한다거나 안보 현장을 방문하는 기관 단체가 있을 때, 지역의 유공자분들과 동행을 한다든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정신적 유산 혹은 전통은 무엇이 있을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존경과 마음가짐은 자못 국력이라 할 만큼 대단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연례행사로 치부되고 있는 기념식 외에 정말 호국 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국민적 공감대나 관심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는 국가유공자의 희생으로 지킨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비장하게 게시되어 있습니다. 이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들이 그 분들을 존중하고 더 우렁차게 박수쳐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월이 지나기 전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묵념에 참여한 것 말고 지역에 있는 유공자분들을 찾아 손잡아 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자신의 부모나 고향을 잊을 수 없듯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가 유공자분들의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교과서가 아닌,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더욱 더 계승해 나갔으면 합니다


                                                                                                정보보안과장 경감 신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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